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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경제이야기 1장 - 생활과 경제 1편




1. 왜 경제상식이 중요한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은 경제와 연관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행복한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건강한 가운데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사회생활에서 적절한 성취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여기에 경제적으로 윤택한 것도 행복한 삶의 여러 가지 조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 물질문명에 대해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풍요가 행복의 한 요소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은 경제적 의사결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의사결정을 계속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시장에서 장을 볼 때 일반 채소를 살 것인지 조금 비싸더라도 유기농 채소를 살 것인지를 비롯해 택시를 탈까 버스를 탈까와 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의 사소한 결정에서부터 대학진학 여부, 직업 선택, 주택 구입 등 크고 중요한 결정에 이르기까지 어떤 결정을 해야만 할 때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이러한 의사결정을 할 때 경제상식과 지식을 적절히 활용한 경제적 사고방식은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경제지식이 사람들을 곧바로 부유하게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학 강의 첫 시간에 교수들이 강조하는 말은 “경제학이 부자가 될 수있게 돈 버는 방법을 가르치는 학문은 아니다.” 것입니다. 그렇다면라는 경제지식이 왜 필요할까요? 과연 이 책을 읽기 위해 투자한 시간의 가치에 상당하는 결실이 돌아올까요? 경제상식이나 지식이 많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곧 부자가 되고 행복해질 수 있다면 참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저명한 경제학자라고 해서 반드시 부자가 아니었던 것은 이것을 잘 대변해줍니다. 경제상식이나 지식이 우리를 한 순간에 부자로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일상사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장기적으로 보면 개개인의 행복을 크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주식 투자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경제지식이 단기적으로 주식으로 돈을 버는 기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위험을 분산하고 경제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손실을 최소화하고나아가 재산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국민경제 운영 성과는 국민의 경제상식에 비례


이러한 경제상식과 지식이 세계경제와 나라경제에서 여러 가지 경제현상의 흐름과 실태, 그 인과관계 등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이를테면 수출이 잘 되고 있는데도 국내 경기가 왜 좋지 않다고 하는지, 환율이 매일 변동하는데 그 이유는무엇인지, 경기가 나쁜데도 물가는 왜 오르는지, 왜 농산물이나 영화시장의 개방을 늦추고 자 주장하며 이에 대한 정부의 적절한 대응책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많은 의문을 해소시켜 줍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개인보다 정부가 더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나라를 운영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결코 정치인이나 국가의 고위 공직자들이 일반인보다 훨씬 더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는 말은 아닙니다. 일반인은 매일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국민경제 운영에 대해서는 정부보다 다소 좁은 시야를 갖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이러한 생각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세계 각국의 정치권과 정부는 늘 표를 의식하기 때문에 비록 장기적으로 다른 더 좋은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소위 인기 있는 정책을 채택하고 추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우리가 훌륭한 정치인과 공직자를 선출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경제상식을 포함한 양식을 갖춘 시민이 요구됩니다.


한 나라의 민주주의 수준이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에 달려 있는 것처럼 한 나라의 경제운영 성과는 국민의 경제상식 수준

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정책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는 경제상식과 지식을 갖는 것은 나라경제의 발전에 직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생활은 선택의 연속


경제활동은 선택의 연속 - 선택은 행복의 최대화 과정


일상생활은 경제활동의 연속입니다. 일반적으로 옷과 음식, 냉장고와 자동차 같은 재화나 관광, 금융, 오락과 같은 서비스를 생산, 분배, 소비하는 것을 모두 경제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는 동안에 기초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또 그때그때 여러 가지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재화와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모두 자급자족할 수는 없으므로 이것을 구입하려면 소득이 있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직업을 가지고 생산활동에 참여하며 이렇게 하여 생산한 상품이나 서비스는 시장을 통해 거래돼 필요한 사람에게 분배되는데 이것이모두 경제활동입니다.


경제활동이란? 

사람에게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고, 분배하고, 소비하는 모든 활동을 말함


경제활동은 끊임없는 선택을 요구합니다.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행복은 소비의 양과 질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다 채울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결국 사람들은 소득, 재산 등과 같은 자신의 능력 범위 내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여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욕망을 채울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한 것을 경제용어로‘희소성’이라고 표현합니다. 예전에는 공기나 물을 희소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유재(free goods)로 구분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맑은 공기나 오염되지 않은 물조차 더 이상 공짜로 가질 수 있는 재화가 아닙니다. 양질의 생수는 일반 청량음료 수준의 가격을 치르고 사 먹는 것이 이미 보편화되었고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하여 힘들게 돈과 시간을 들여 휴양림을 찾아가는 것이 흔한 일이 되고 있습니다.


희소성이란?

한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자원의 유한성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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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공기는 경제재?

공기도 경제재 일까요? 그동안 무한하다고 생각했던 공기조차도, 적어도 맑은 공기라는 차원에서는 더 이상 공짜로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있습니다. 요즘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도적으로 동네 주변의 하천을 잘 개발하고 있지요. 경관으로서뿐 아니라 환경보전을 통해 좋은 수질과 맑은 공기를 보존하기 위해서입니다. 개별 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공짜로 맑은 공기를 향유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주민세 등으로 개발재원이 조달된다는 점에서 절대 공짜가 아닙니다.


아래는 ○○산소 판매 광고입니다.

“○○(마시는 산소)는 산소의 효과적인 섭취를 위하여 식전 30분이나 식후 90분 후 공복 시에 드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세번 드시되, 한 번 드실 때마다 15방울을 종이컵 한 컵 분량(150ml)에 타서 음용하시기 바랍니다. 한 병(60ml)을 구입하시면 하루 세 번 드시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한 달간 드실 수 있습니다.”


돈이나 노력을 지급해야 얻을 수 있는 유형의 물건을 말하며 자유재의 반대개념




경제문제는 이렇게 이용 가능한 자원이 희소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즉 사람들이 각자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데에서 경제문제는 출발합니다. 경제문제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생산할 것인지, 어떻게 생산할 것인지, 또 생산된 재화를 어떻게 나누어야 할 것인지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려면 선택의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즉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한 것입니다.


선택과 포기는 언제나 함께 발생


우리는 경제생활에서 희소성 때문에 선택을 하며 살고 있는데, 모든 선택에는 항상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한다는 대가가 뒤따릅니다. 즉 선택과 선택의 대가인 포기는 언제나 함께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일을 하려면 노는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주부가 생활비를 쓸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좋은 음식을 만드는 데사용할 수도 있고 자녀들에 대한 교육비에 더 많이 쓸 수도 있습니다. 한곳에 돈을 더 쓰면 다른 곳에 쓸 돈이 줄어듭니다. 나라경제 전체의 경우에도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지나치게 성장을 추구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반대로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하여 너무 긴축하면 생산활동이 둔화되어 실업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를 가지면 하나를 잃는 기회비용


모든 경제적 결정에는 대가를 지급해야 합니다. 따라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면 각각의 다른 선택 대안에 대하여 이득과 손실, 편익과 비용을 따져보고 서로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경제적 선택을 하는 데 고려되어야 하는 올바른 비용의 개념은 그 선택으로 직접 발생되는 명시적 또는 회계적 비용뿐 아니라 그 선택에 따른 암묵적 비용도 반드시 포함하여야 합니다. 즉 다른 선택의 기회를 포기함으로써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합하여 생각하여야 합니다. 이를 기회비용이라고 합니다.


기회비용이란?

무엇을 선택하려면 다른 것을 포기하여야 하는데 포기하는 것 중에서 제일 아쉬운 것의 가치를 말함


예를 들어 퇴근 후 친한 친구와 생맥주 한 잔을 할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이 경우 명시적인 비용은 술값이지만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하였을 선택, 예를 들어 집에서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독서하는 값어치를 추가하여 전체 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또는‘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다’ 같은 말이 있는데 이는기회비용의 의미를 잘 말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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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비용의 사례

희소성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선택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모든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경제현상을 분석할 때 비용은 기회비용 개념으로 계산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기회비용은 보통 회계장부에 기록하는 명시적 비용은 물론 암묵적 비용을 모두 포함합니다. 기회비용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정도 이상으로 큰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교육의 기회비용을 생각해볼까요? 우선 등록금, 책값, 하숙비, 잡비 등의 명시적인 비용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교육의 기회비용은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여기에 대학을 다니지 않았을 경우 취직해서 벌 수 있는 돈을 포함시켜야 합니다.


이번에는 공장 운영을 위해 자신 소유의 건물을 사용하는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이 경우 자신의 건물에 대해 임대료를 직접 내는 것은 아니지만 남에게 빌려주면 받을 수 있는 임대료를 공장 운영을 위해 포기한 셈이므로 실질적으로는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포기한 임대료를 기회비용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선택을 할 때 어떤 선택의 결과로 치르는 희생, 즉 기회비용이 그 선택의 결과로 누리게 되는 편익보다 적은 것을 선택의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선택의 대안 가운데 같은 비용이 들어간다면 편익이 가장 큰 대안을, 그리고 편익이 같은 크기라면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대안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말은라는 주어진 예산제약 범위 내에서 만족을 최대화하는 합리적 선택의 기준을 나타내는 좋은 예입니다.


저축도 하나의 경제적인 선택입니다. 어려울 때를 대비하거나 목돈을 만들기 위한 저축은 결과적으로 미래 소비생활에 쓰이게 됩니다. 따라서 저축은 미래 소비와 현재 소비 사이의 선택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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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을 하는 이유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2009년 서울지역 1,009가구를 대상으로 저축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시민의

가구당 월평균 저축액은 82.7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을 하는 목적으로는 노후자금 마련(48.8%), 교육비 마련

(18.0%), 주택 마련(15.5%), 재난 대비(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출처 - 한국은행(알기쉬운 경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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